앞에서 바이브 코딩은 마법이 아니라 방법이라고 했습니다. 그 방법을 다섯 조각으로 나눠 보면 놀랄 만큼 단순합니다. 이 다섯 가지만 몸에 배면, 같은 AI를 쓰고도 결과의 품질이 완전히 달라집니다.
이번 레슨은 지도(地圖)에 해당합니다. 다섯 기술을 한 번에 조망한 뒤, 이어지는 레슨에서 하나씩 깊이 들어갑니다. 기억을 돕기 위해 저는 이 다섯을 '다섯 손가락 법칙'이라고 부릅니다 — 한 손의 다섯 손가락처럼, 늘 함께 펴서 준비해 두는 기술이라는 뜻입니다.
다섯 손가락 법칙
다섯 손가락 법칙 — 다섯 기술이 도는 하나의 고리
- 사고 (생각) 무엇을 만들지 먼저 또렷하게
- 구조 (프레임워크) 어떤 뼈대·도구 위에 지을지
- 체크포인트 (버전관리) 정상 시점을 계속 저장
- 디버깅 어디가 왜 틀렸는지 찾아 고침
- 맥락 (정보) AI에게 충분한 정보 제공
다섯 기술은 한 번 쓰고 끝나는 체크리스트가 아니라, 만드는 내내 계속 도는 고리입니다. ⑤에서 다시 ①로 돌아가며 앱이 조금씩 자랍니다.
| 기술 | 한 줄 정의 | 빠지면 생기는 일 |
|---|---|---|
| ① 사고 | 프롬프트 전에 '무엇을'을 명확히 한다 | 막연한 지시 → 엉뚱한 결과 |
| ② 구조 | 알맞은 뼈대·프레임워크 위에서 짓는다 | 바닥부터 헤매다 무너짐 |
| ③ 체크포인트 | 정상 시점을 계속 저장한다 | 한 번 망가지면 몇 주치가 날아감 |
| ④ 디버깅 | 어디가 왜 틀렸는지 찾아 고친다 | 고쳐도 또 깨지는 무한 루프 |
| ⑤ 맥락 | AI에게 정보를 충분히 준다 | "안 돼요" → AI도 모름 |
다섯을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됩니다. 실제 작업 순서와 똑같기 때문입니다. 먼저 생각하고(①), 어디에 지을지 정하고(②), 저장해 두고(③), 문제가 생기면 고치고(④), 그러려면 AI에 정보를 줘야 하죠(⑤). 손가락을 하나씩 접으며 떠올려 보세요.
다섯 중 초보자가 가장 자주 건너뛰는 것이 ③ 체크포인트와 ⑤ 맥락입니다. 저장을 안 해 두면 사고가 나고, 맥락을 안 주면 AI가 헛다리를 짚습니다. 뒤 레슨에서 이 둘을 특히 강조할 예정입니다.
가장 앞에 있는 손가락, 즉 '사고'부터 펴 보겠습니다. 다음 레슨에서는 프롬프트를 쓰기 전에 머릿속을 정리하는 4단계 생각법과, 그 생각을 문서로 굳히는 PRD(제품 요구사항 문서) 작성법을 배웁니다.